평소에 자동차의 앞면을 보며 인간의 얼굴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기계를 의인화 하는 습관은 마치 기계와 궁합을 따지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간과 기계의 외적 유사성을 연산해보는 방법으로 궁합을 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기계를 의인화하는 인간의 태도를 담아보고자 한다. 웹 기반 미디어아트 <궁합(Goonghab)>은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얼굴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자동차 이미지 데이터셋에 기반하여 유사도를 측정해 비슷한 모델을 나열해준다.

이브닝캄(Evening Calm) #미디어아트 #설치 #웹아트 / 오나예: “예술과 공학의 경계선에서 고민을 멈추지 못하는 AI 아티스트”
 많을 나(那),재주 예(藝),‘많은 재주’ 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그동안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항상 넓은 시선으로 융합적인 사고를 합니다. 현재는 FMA 박사과정 연구원으로 재학 중이며, 연구 주제는 인공지능입니다. 그동안의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과 공학의 융합 연구와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강지수: 작가 오나예와 관객 사이의 대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를 위해 관객의 마음이 움직일만한 언어로 작품의 메시지를 감수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작업의 주재료가 기술인 작가와 그를 위한 작업 과정을 지원합니다. 작품 데모 영상의 디렉팅을 맡았습니다. 현재는 예술 공학 석사 과정 연구원으로 재학하며 빅데이터 기반 관람객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